[미니다큐] 아름다운 사람들 - 94회 : 바람의 친구 대나무, 바람이 되다<br /><br />여름을 날 수 있었던 도구이자, 부와 멋의 상징이기도 했던 부채.<br /><br />지금은 저렴한 중국산과 각종 가전의 발달로 수요가 줄었지만 전남 구례에서는 여전히 부채 장인, 김주용 씨가 명맥을 잇고 있다.<br /><br />지리산을 등에 업고 섬진강을 눈 앞에 둔 구례 대숲.<br /><br />아직 바람이 반가울 계절은 아니지만 대나무도, 김주용 씨도 다가올 여름을 위해 바람을 만들기 시작한다는데.<br /><br />바람과 함께 살아온 대나무는 바람을 머금었다가, 베이고 잘려서 부채로 태어나 우리에게 바람을 고스란히 선물해준다고.<br /><br />부채를 지금껏 만들어온 사람도 드물지만, 대나무를 삶고 깎아 살을 만들고 부채를 만드는, 전과정을 오롯이 해내는 사람은 김주용 씨 뿐.<br /><br />할아버지 대부터 시작하여 아버지로 이어진 가업, 아버지의 병환으로 갑자기 물려받게 되었고, 부채를 만드는 과정에서 손을 다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가 있다.<br /><br />아버지의 한을 풀어드리기 위해,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그의 도전을 만나본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